(정치이야기)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윤석열과 절연하자”… 보수 정치의 새 판 짜기 시작됐다

보라사마귀 2025. 4. 18. 22:04

윤석열 전 대통령, 더 이상 중심이 아닌가?

2025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수 정치의 중심축이 흔들리고 있다.
한때 국민의힘의 '정권 재창출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에도 강성 지지층을 결집하며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 대선 경선 후보들 사이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식화되었다.

특히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추진하던 ‘윤석열 신당 창당 움직임’이 잠정 보류되자, 당내에선 이를 기점으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글에서는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 벌어지는 윤석열 결별론의 배경, 주요 주자들의 입장 변화, 윤 전 대통령 지지층의 향방, 그리고 보수 정치 재편의 향후 시나리오를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1. 윤석열 신당 창당설, 왜 당내 분란의 뇌관이 되었나?

윤석열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초유의 파면 이후에도 강경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근 알려진 ‘윤석열 신당 창당 추진’이 있다. 윤 전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들이 이를 타진했지만, 내부 반발에 부딪혀 일단 보류되었다.

그러나 이 해프닝이 정치권에 던진 파장은 크다.

  • 당내 분열 우려 증폭: 윤석열계와 비윤계 간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
  • 정권 실패 프레임 재점화: 윤 전 대통령과 연결되면 대선 정국에서 패배 가능성 커짐
  • 보수 유권자 이탈: 극단적 메시지에 피로감을 느낀 중도층의 거리두기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부 대선 주자들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요구를 공공연히 제기하게 된 것이다.


2.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자”는 주자들의 발언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주요 후보들 중 일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결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거나,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 한동훈 후보: “윤 전 대통령은 과거로 놔드려야 한다.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
    →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가장 선명하게 천명한 발언으로, 계엄 논란과도 연결됨
  •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인정하고, 그와의 차별화를 분명히 해야 보수가 이긴다.”
    → 정책노선과 리더십에 대한 근본적 이견 표출
  • 김기현 전 대표 계열: 신중한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유산과 거리두기 필요성” 강조

이러한 발언들은 단순한 캠페인 차원을 넘어, 국민의힘 내부 리더십 재편과 정체성 재구축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3. 지도부와 친윤계 반응: “해프닝일 뿐”... 수습 시도

윤 전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지도부와 친윤계 의원들은 일제히 진화에 나섰다.

  • 지도부 입장: “윤 전 대통령은 당과 관계없다. 창당설은 일방적 행동일 뿐.”
  • 친윤계: “지지자들 일부의 행동일 뿐, 윤 전 대통령은 당내 분열 원하지 않아”

하지만 이런 대응에도 불구하고 당내 경선 후보들이 잇따라 ‘윤과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정치적 실체로서의 윤석열 영향력 약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4.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 왜 부담이 되는가?

윤 전 대통령은 여전히 지지 기반이 있고, 보수 우파의 상징으로서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 유권자 다수가 다음 대선에서 정권 연장을 넘어 정권 쇄신을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존재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핵심 이유들:

  • 정권 실패 이미지 고착화: 부동산, 인사, 외교 등 정책 실패에 대한 반감 존재
  • 탄핵(파면) 이후의 정치 활동에 대한 반감: 여론조사 상에서도 “정계 은퇴” 요구가 높음
  • 강성 지지자 중심의 분열적 메시지: 대중적 확장성 부족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를 끊어내야 국민의힘도 재도약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5. 윤석열과의 결별이 국민의힘에 주는 기회와 리스크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결별할 경우 얻는 기회위험 요소는 다음과 같다.

기회:

  • 정당 이미지 쇄신: 윤 정부 실정과 선을 긋고, 새로운 보수의 이미지 부각
  • 중도층 회복: 윤 전 대통령의 색깔을 지우면 확장성 강화
  • 세대교체 구도 강화: 젊은 후보군 중심의 새판 짜기 가능

리스크:

  • 강성 지지층 이탈: 조직력 약화 및 지지층 분열
  • ‘배신 프레임’ 역공 가능성: 윤 전 대통령 측의 비난 가능성
  • 보수진영 내 또 다른 분열 야기: 신당 창당이 현실화될 경우 대선 지형 급변

결국 결별이냐 동행이냐는 국민의힘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당내 정치공학적 계산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이슈다.


6. 유권자들의 반응은? 지지층 내부에서도 분화 조짐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 유권자들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양분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윤 전 대통령 중심의 정치 재개 지지: 약 25~30%
  • 정계 은퇴 또는 후퇴 요구: 약 50~60%
  • 국민의힘 독자 노선 지지: 특히 20~40대 보수 성향 유권자 다수

이는 한동훈, 유승민, 나경원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경선 주자들이 각각 다른 보수의 색깔을 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7. 향후 시나리오: 보수 정치의 리더십 재편 가능성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 요구가 공식화되면서, 국민의힘은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 속에서 향후 정치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 시나리오 1: 윤 전 대통령 정계 은퇴 및 정치 무대 이탈
    → 국민의힘은 완전한 새판 짜기 가능, 보수의 리브랜딩 본격화
  • 시나리오 2: 윤 신당 창당 강행 및 보수 분열
    → 제2의 ‘국민의당 사태’ 발생 가능성, 대선 경쟁력 저하
  • 시나리오 3: 윤과의 절연 없이 경선 진행
    → 중도층 흡수 실패, 내부 갈등 심화

가장 안정적인 구도는 1번이나, 윤 전 대통령의 선택에 따라 2번과 3번은 여전히 유효한 위험 변수다.


결론: 국민의힘의 승부수, 윤석열과의 관계 정리가 관건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때 보수의 희망이었으나, 이제는 국민의힘에게 정치적 짐이 되고 있다는 현실을 당내 주자들이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보수 정당이 새로운 시대정신과 유권자 감수성에 맞는 정치를 시도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 국민의힘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2025년 대선 구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윤석열과의 결별은 단순한 인물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방향성과 미래 비전을 다시 설정하는 중대한 기로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